춘천시민단체, "실업팀 감독 뇌물수수 의혹 엄정조사하라"

입력 2017-03-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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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민단체, "실업팀 감독 뇌물수수 의혹 엄정조사하라"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춘천시의 한 실업팀 감독 A(56) 씨가 매년 열리는 태권도 국제대회를 통해 10년 넘게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엄정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는 2일 발표한 성명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혹이 일정 부분 사실에 근거하였다고 판단한다.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이 A 감독에게 직접 뒷돈을 건넨 당사자이거나 관련 업계 종사자이며, 증언 등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춘천시는 이번 의혹에 관한 감사청구에 투명하고 엄정하게 조사해야 하며, 예산집행과 정산 책임이 있는 공무원의 책임소재를 분명하게 파악해 문제가 있으면 징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단일항목으로 2억에 가까운 예산이 수의계약으로 집행된 것 등은 문제로 지적되며, 사정상 수의계약이 필요하면 근거를 반드시 문서화하고 정산검토 역시 세밀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의혹 등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는 이 밖에 대회참가자들이 숙박, 식사비 등 명목으로 납부하는 참가비가 제공되는 품질에 비해 터무니없다는 불만사항과 특정 업체뿐만이 아닌 지역 업체도 공정한 경쟁으로 참가하는 대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국제대회 운영과 관련한 예산집행내역, 정산내역, 수의계약 내역, 근거자료 등을 정보공개 청구하였으며, 자료를 분석하고 추이를 지켜보면서 감사청구 및 고발 등 법적 책임문제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onany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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