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일 논평을 내 "국방부는 제주 제2공항과 연계한 공군 남부탐색구조부대 설치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남부탐색구조부대 용지 검토 사실만으로도 강정 해군기지에 이어 공군기지를 설치, 제주도를 미국의 대중국 견제를 위한 전략거점으로 삼겠다는 정부 의도가 명확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제주 전역에 공군기지 설치계획이 없음을 재천명해야 하고 남부탐색구조부대 연구용역 관련 사업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제주도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내고 강력한 조처를 하지 않으면 공군기지 설치에 대한 공범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위성곤(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국방부가 제2공항과 연계해 남부탐색구조부대 용지 검토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내년 실시할 계획이며 공군 관계자로부터 이런 가능성에 대한 답변을 얻었다고 이날 밝혔다.
위 의원에 따르면 남부탐색구조부대의 총사업비는 2천950억원이며 사업 기간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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