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해커추정 공격탓 롯데홈피 마비에 中외교부 "모든해킹에 반대"

입력 2017-03-02 16:52  

中해커추정 공격탓 롯데홈피 마비에 中외교부 "모든해킹에 반대"

"외국 기업 반드시 중국 법·규정 따라야" 앵무새 답변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롯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 제공으로 한·중 갈등이 커진 가운데 중국 내 해커들로 추정되는 공격자들에 의해 롯데면세점 홈페이지가 마비된 상황에서도 중국 외교부가 2일 "모든 해킹 행위에 반대한다"는 앵무새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외교부의 겅솽(耿爽)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롯데면세점 홈페이지 마비가 중국의 해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대해 "관련 보도를 들었고 해킹 문제에 대해 우리는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모든 형식의 해킹을 반대하며 각국과 협력해서 인터넷 안전을 수호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우리는 롯데 측의 추측에 대해선 평가하지 않겠으며 다만 구체적으로 아직 어떤 원인인지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없고 다만 당신들의 추측"이라면서 "외국 기업의 중국 경영은 반드시 법과 규정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롯데면세점의 한국어·중국어는 물론 일본어·영어 홈페이지 및 모바일(모바일 인터넷·앱 모두) 서비스가 모두 다운됐다. 이후 3시간 넘게 모든 PC와 모바일에서 롯데면세점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었다. 오후 3시 30분께 일단 대부분의 사이트가 정상 접속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됐다.

겅 대변인은 최근 중국에서 롯데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데 대한 중국 측 입장을 연합뉴스 기자가 묻자 "우리의 사드 문제에 대한 입장은 매우 명확하고 미국과 한국의 사드 배치를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중국 정부의 입장은 외국 기업의 중국 투자를 환영하며 법에 따라 중국에서 합법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 기업은 중국에서 경영할 때 반드시 법과 규정을 지켜야 하며 외국 기업의 중국에서 경영 성공 여부는 최종적으로 중국시장과 중국 소비자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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