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우리나라와 1라운드 첫 경기에서 만나는 이스라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이스라엘은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 야구단과 연습경기에서 안타 10개와 사사구 3개를 묶어 5-2로 승리했다.
한국은 오는 6일 개막하는 제4회 WBC 서울 1라운드에서 네덜란드, 대만, 이스라엘과 한 조에 속해 있다.
네덜란드와 대만은 맞대결 경험이 있지만, 이스라엘은 처음 만나는 상대다.
베일을 벗은 이스라엘 전력은 투타에서 모두 안정적이었다.
특히 한국과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제이슨 마르키스는 2이닝 동안 볼넷 1개만을 내주며 노히트 피칭을 펼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타선에선 2번 타자로 나선 타이 켈리가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스라엘 타선은 초반부터 경찰 야구단 선발 김동준(2⅓이닝 6피안타 3실점)을 상대로 차곡차곡 점수를 뽑았다.
이스라엘은 1회초 선두타자 샘 펄드와 2번 켈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3번 라이언 라반웨이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번 아이크 데이비스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1루 주자는 경찰청의 빠른 중계 플레이에 걸려 홈에서 횡사했다.
2회초에도 이스라엘은 택 보렌스타인과 코디 데커의 연속 2루타로 가볍게 점수를 추가했다.
3회초에는 타이 켈리가 바뀐 투수 김기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0-3으로 끌려가던 경찰청은 4회말 이스라엘의 3번째 투수 딜런 액설로드를 상대로 2점을 냈다.
선두타자 박찬도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해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윤대영의 적시타, 김태진의 적시 2루타가 터졌다.
이스라엘 타선은 7회초 다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1사 2, 3루에서 타이 켈리가 사이드암 투수 박진우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스라엘은 4회말 액설로드가 2점을 내준 이후 5회말부터 9회말까지 5명의 투수가 1이닝씩을 실점 없이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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