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21개 경찰서장·택시사업자 치안 간담회
(무안=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지난달 전남 목포에서 발생한 택시 승객 피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치안 강화를 위한 방범용 CCTV 전수점검에 나선다.
강성복 전남지방경찰청장은 2일 '유관기관 및 택시 사업자 간담회'를 열고 여성들의 귀갓길 안전 확보를 위한 치안대책을 논의했다.
강 청장은 "범죄 취약시간·장소를 다시 분석해 순찰을 강화하고 여성 실종·가출 신고의 경우 보다 적극적인 초기 대응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 관내 설치된 방범용 CCTV 7천대를 모두 점검해 보수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남 21개 경찰서장과 지역 택시업체 대표 50명, 목포·여수·순천시청 관계자, 교통안전공단 관계자가 참석해 대책을 협의했다.
목포시는 올해 상반기 내로 지역 내 모든 택시의 영상기록장치(블랙박스)를 자동 잠금 기능이 있는 기종으로 교체해 운전자가 임의로 삭제할 수 없도록 할 예정이다.
택시 사업자들에게는 기사 고용 시 본인 동의를 얻어 범죄경력 조회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른 시군도 목포시가 내놓은 대책의 적용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교통안전공단에서 추진 중인 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 등을 지역에 구축해 승객 및 택시 종사자 양쪽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 등도 추가로 제기됐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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