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집권 수단 대통령 28년 만에 총리 임명

입력 2017-03-02 18:30  

장기집권 수단 대통령 28년 만에 총리 임명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장기집권 중인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이 28년 만에 처음으로 총리를 임명했다.

2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시르 대통령은 전날 수단의 새 총리에 바크리 하산 살레 부통령을 임명했다.

이는 알바시르 대통령이 1989년 쿠데타로 집권해 총리직을 없앤 이후 처음으로 총리를 뽑은 것이다.

살레 신임 총리는 부통령직을 유지하며 즉각적으로 새 내각 구성에 착수할 것이라고 집권 국민의회당(NCP)이 밝혔다. 총리 취임식은 이날 열린다.

군 장성 출신의 살레는 1989년 쿠데타에 참여한 일원이자 알바시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힌다. 국방장관과 내무장관, 대통령 담당 장관 등을 역임했다.

앞서 수단 의회는 지난달 12월 표결을 통해 총리직 복원 등을 포함한 헌법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알바시르 대통령은 1989년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이후 28년째 수단을 통치하고 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30만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다르푸르 내전과 관련, 전범 등 6가지 혐의로 바시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gogo21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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