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 공군의 지원으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로부터 고대 도시 팔미라를 재탈환했다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시리아군이 러시아 공군의 지원을 받아 팔미라 장악 작전을 완료했다"고 보고했다.
앞서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날 "시리아군이 팔미라 서쪽 지역에 들어가 그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쥐었다"면서 "IS가 팔미라의 요새에서 철수했고 시리아군의 요새 탈환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러시아 공군의 지원을 받으면서 몇 주 동안 사막을 통해 팔미라에 다가간 것으로 전해졌다.
IS는 지난 2015년 5월 처음으로 팔미라를 장악한 후 2천 년 전 사자상과 1천800년 전 개선문 등 주요 유적을 '우상숭배'라는 이유로 파괴한 바 있다.
팔미라는 작년 3월 시리아 정부군이 탈환했으나, 같은 해 12월 다시 IS 수중에 넘어갔다.
IS는 팔미라를 재장악한 뒤 고대도시의 기념물과 사원들을 조직적으로 파괴하기 시작했고 많은 고고학적인 유물도 약탈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최근 팔미라를 IS로부터 되찾기 위해 러시아 공군의 지원을 받아 강력한 공세를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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