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근원물가 0.1%↑ 가계지출 1.2%↓…실업률은 다시 3.0%로 하락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일본의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 상승했다고 일본 총무성이 3일 발표했다.
근원물가는 0.0% 제자리걸음을 예상한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재작년 12월 이후 1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근원물가는 작년 1월부터 마이너스로 접어들어 2월에 잠시 0%를 찍었으나 7∼9월에는 낙폭을 -0.5%까지 늘리기도 하면서 10개월 연속 하락행진을 했다.
근원물가는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가격 변동이 심한 신선식품을 제외한 것을 말한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 상승해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식품뿐만 아니라 에너지까지 제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2%를 기록했다.
물가 지표는 일본은행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근거다. 일본은행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2%이며, 달성 시점은 2018년께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일본의 1월 가계지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감소폭은 전월(-0.3%)과 예상치(-0.4%)를 모두 웃돌았다.
일본의 1월 실업률은 3.0%로 전달(3.1%)보다 0.1%포인트 하락해 3개월 만에 다시 1995년 5월 3.0% 이후 22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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