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효성이 주력 제품 판매가격 인상과 비주력 제품 실적 회복 등으로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3일 이 종목의 목표주가 18만5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응주 신한금투 연구원은 "효성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5.9% 증가한 2천278억원에 그치고 이는 원료가격 상승으로 원가율 개선 폭이 미미하기 때문"이라며 "섬유, 산업자재, 중공업 등 주요 사업부의 원재료 가격이 작년 4분기 대비 평균 17%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주력제품 시황과 효성의 시장 지배력을 고려하면 주력 제품군의 판매가 인상 여력은 충분하나 인상까지 3∼6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며 "이 때문에 상반기보다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5%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1조1천억원으로 전년보다 9.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스판덱스나 타이어보강재 등 주력제품 수익성은 완만하게 개선되고 적자를 내는 비주력제품이 올해 원가절감과 생산능력 확대, 가동률 상승 등으로 손익이 개선돼 전사 영업이익 증가분의 90% 이상이 해당 제품의 실적 회복에서 비롯될 것"이라며 "그에 비해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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