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동부증권은 현대기아차가 국내와 북미 등 주요 지역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올해까지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면서 3일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김평모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에서 현대차는 인센티브를 앞세운 엘란트라 판매 강세로 전년 동기와 같은 5만3천대를 판매해 선방했으나 기아차는 쏘울·쏘렌토 등의 전반적 판매 부진으로 14.2% 줄어든 4만3천대를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는 3월부터는 본격적인 기고효과가 시작된다. 지난해 3∼6월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체 효과로 내수 판매가 약 20%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르노삼성 SM6나 한국GM의 말리부 등 경쟁사들의 주력모델 판매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현대기아차의 내수 판매 부진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처럼 현대기아차가 내수와 북미 등 주요 지역에서 신차 판매 부진을 지속하면서 판매량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고 러시아나 브라질 등 신흥시장 판매 회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이 영향으로 올해까지 현대기아차의 실적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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