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조이 기쁨의 발견·우리 모두는 이방인이다

입력 2017-03-03 09:05  

[신간] 조이 기쁨의 발견·우리 모두는 이방인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 조이(JOY) 기쁨의 발견 = 달라이 라마·데즈먼드 투투 지음.

2015년 4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즈먼드 투투 대주교가 만나 일주일간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슬픔과 고통이 가득한 세상에서 어떻게 기쁨을 찾을 수 있을까'를 화두 삼아 대화를 나눴으며 '조이 기쁨의 발견'은 이 대화를 기록한 책이다.

티베트를 떠나 50년 넘게 망명 중인 달라이 라마와 남아공 흑인 인권운동에 앞장섰던 투투 대주교가 역경과 고난을 헤쳐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기쁨이었다.

"우리가 고통의 대부분을 스스로 만들어내듯이, 기쁨 역시 스스로 만들어낼 능력이 있습니다." (달라이 라마)

"기쁨은 행복보다 훨씬 큽니다. 행복은 외부 환경에 의해 좌우될 때도 있지만, 기쁨은 그렇지 않습니다." (투투 대주교)

두 사람은 고통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고통을 피할 수는 없지만, 고통에 어떻게 대응하는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며 그 선택에서 기쁨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집중할 때 진정한 기쁨을 느낄 수 있다며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것이 스스로 기쁨을 느끼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베풂'이야말로 기쁨의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라는 것이다.

예담. 이민영·장한라 옮김. 416쪽. 1만6천800원.






▲ 우리 모두는 이방인이다 = 한국염 지음.

'우리는 모두 이방인이다'는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상임대표인 한국염 목사와 동료 활동가들이 15년간 이주여성들을 위해 해온 일을 기록한 책이다.

한국의 뿌리 깊은 가부장적 성차별주의, 인종차별주의 환경에서 이주여성 인권운동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이주여성의 인권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슈별로 살피고 있다.

이주여성의 안정을 위해 전개한 법·제도 운동, 이주여성 사건에 대응한 활동, 다양한 초국적 연대 활동 등을 망라하고 있다.

한국에 정착한 이주여성들이 겪어낸 치열한 생존의 기록으로도 읽힌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제목을 통해 우리가 겪고 있는 낯섦과 다름을 인정하고 이방인을 혐오하지 말자는, 이주민과 경계를 허물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다짐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울엠플러스. 272쪽. 2만8천원.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