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하락·외인 매도에 2,090선도 내줘

입력 2017-03-03 09:19   수정 2017-03-0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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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증시하락·외인 매도에 2,090선도 내줘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3일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2,080선으로 물러났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41포인트(0.73%) 하락한 2,087.2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3포인트(0.56%) 내린 2,090.92로 장을 시작했으나 낙폭이 커지면서 2,080선으로 내려왔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3월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는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2.58포인트(0.53%) 하락한 21,002.97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나스닥 지수는 0.73%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국제유가 하락,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축소 압력 증가 등은 외국인 수급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면서도 "한국의 2월 수출이 20% 넘게 증가한 점,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정은 깊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다.

외국인은 85억원, 기관은 6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투신이 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2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81%), 비금속광물(0.13%)만 오름세를 보일 뿐 화학(-2.12%), 음식료품(-1.33%), 증권(-1.06%), 운송장비(-0.91%)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0.96% 하락한 196만7천원에 거래 중이다.

NAVER[035420](2.09%), 삼성물산[028260](0.41%), 신한지주[055550](0.53%), KB금융[105560](0.62%)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2포인트(0.51%) 하락한 605.8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34포인트(0.22%) 내린 607.59로 출발해 기관의 매도세 속에 하락폭을 넓히고 있다.

cho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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