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1인 시위 중…오후에는 100여명 집회
(성주·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3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에 주한미군이 처음으로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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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5명은 사드 레이더와 미사일발사대 위치 등을 파악하는 등 현장을 둘러봤다.
주민은 "주한미군 선발대로 보인다"고 했으나 군 당국은 "부지를 공여받기에 앞서 현장확인을 하는 정도"라고 했다.
군 관계자는 "골프장에서 숙박하는 미군 선발대의 계획은 아직 없다"며 "현장을 확인하는 미군이 오늘과 내일 계속해 성주골프장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3일까지 골프장 주변에 경계등을 포함한 군사보호시설구역 경계시설을 완료한다.
성주골프장 입구인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공터에서는 주민이 교대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성주투쟁위원회·김천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마을회관 앞 부스에서 원불교 기도를 마치는 신도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사드반대 집회를 연다.
저녁에는 성주시청 앞 공영주차장과 김천역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한다.
경찰은 전경 1천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이날 소성리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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