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육부 신청 마감…도교육청 보고 학교 전무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에서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역사 수업 보조교재로도 활용하기를 희망하는 학교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활용 희망학교 신청 마감일인 이날 오전 11시 현재 신청서를 낸 학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지난달 20일 관련 공문을 보내오자 "(교육부에) 국정 역사교과서 활용 신청을 할 경우에는 도교육청에도 신청 현황을 함께 제출하라"고 일선 학교에 요구했다.
그러면서 "2009 교육과정에 따른 검정도서를 사용하는 학교가 2015 교육과정에 따른 국정교과서를 혼용하면 교과 지도와 각종 평가 등에 큰 혼란이 야기되고, 국정교과서를 역사 수업 보조교재로 활용하는 것은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 등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행여 개인이 이메일 등으로 교육부에 직접 신청했거나 학교가 도교육청에 알리지 않고 신청했을 수는 있지만, 도교육청에 신청 현황을 제출했거나 문의한 학교는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앞서 경북의 문명고만 국정 역사교과서를 주교재로 쓰는 연구학교로 지정되자 학급별 읽기 자료, 도서관 비치, 역사 동아리 및 방과후학교 자료, 교과서 재구성을 통한 교수·학습 참고 자료, 역사 수업 보조교재 등 용도로 활용을 희망하는 학교에 국정 역사교과서를 배포할 뜻을 밝혔다.
교육부는 국정교과서 활용 희망학교 신청 사항을 오는 6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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