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오랜 가뭄을 겪은 인천 강화도 남부 지역에 올해부터 한강물이 흘러든다.
인천시 강화군은 선원·불은·길상·화도·양도면 등 강화 남부 5개 면에 한강물을 농업용수로 끌어올 수 있는 송수관로 설치 공사를 이달 내로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강화군은 10월까지 58억원을 들여 양수장 3곳과 12㎞ 길이의 송수관로 12㎞를 설치한다.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포내천의 한강물을 강화읍 동낙천으로 끌어온 뒤 남부 5개 면으로 용수를 보낸다.
이 사업이 끝나면 강화 남부에 하루 1만5천t의 농업용수가 공급될 예정이다.
강화군은 지난해 39억원을 들여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포내천∼강화 북부를 잇는 양수장 등 21곳과 19.9km 길이의 송수관로를 완공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사업이 10월에 마무리되면 남부 지역이 만성적인 가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로 굴착 공사 과정에서 주민 불편이 발생할 수 있어 통행을 원활히 할 수 있는 교통 대책을 따로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