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태풍피해 원인규명 용역 착수…10월 완료

입력 2017-03-05 09:45  

울산 중구 태풍피해 원인규명 용역 착수…10월 완료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지난해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당한 울산 중구가 원인 규명에 나섰다.


중구는 '태풍 차바 홍수피해 원인분석 및 방지대책 수립 용역'을 대한하천학회에 의뢰해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용역은 1억5천여만원이 투입돼 피해 당시 발생한 홍수를 모형 재현해 실제 피해 현황과 비교 분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실험 결과가 향후 치수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연계성과 적용성을 고려해 연구할 계획이다.

피해가 가장 심했던 태화·우정지역에 대해서는 혁신도시 우수대책이 제대로 수립됐는지와 우수대책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한 것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다.

또 학산동은 수문 운영기준이 적정했는지와 제대로 운영됐는지, 태화강에서 유입된 물이 침수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한다.

반구동은 내황배수장의 가동중단 원인과 중단 시간, 가동중단이 주변 침수에 미친 영향 등을 분석한다.

최종 용역 결과는 오는 10월께 나올 예정이다.

중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다시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5일 태풍 '차바'로 중구는 태화·우정시장 일대 상가가 대부분 물에 잠기는 등 막대한 피해를 봤다.

cant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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