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외교 "北 화학무기, 필요시 유엔 안보리서 공론화"

입력 2017-03-03 17:48   수정 2017-03-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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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외교 "北 화학무기, 필요시 유엔 안보리서 공론화"

(영종도=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김정남 암살 사건을 계기로 부각된 북한 화학무기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공론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네바 군축회의 등에 참석한 후 3일 귀국한 윤 장관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엔 총회, 화학무기금지협약 당사국회의, 화학무기금지기구, 필요하다면 유엔 안보리, 더 나아가 공항안전 측면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다양한 지역적·국제적 메커니즘에서 이런(화학무기) 문제를 계속 공론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번에 북한이 또 하나의 대량파괴무기인 화학무기를 실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유엔 군축회의에서도 여러 비판적 의견이 나왔다"며 "절대적으로 금지된 무기"라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김정남 암살에 화학무기인 신경작용제 VX가 사용됐다고 발표했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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