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일 "바른정당은 보수이나 자유한국당은 수구다"며 "패권정치를 해놓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대통령이 저 지경이 됐는데도 반성하지 않는다. 탄핵도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오후 5시 10분께 대구 중구 한 카페에서 연 '가시덤불에서도 꽃은 핀다' 저자 사인회에서 "보수는 책임을 져야 한다. 또 지키면서 고쳐야 한다. 바른정당은 보수로서 그냥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급하다고 수구와 손을 잡자고 하니 당 지지도가 떨어진다"며 "이는 해당 행위며 국민이 볼 때는 배신이다"고 강조했다.
청년실업 해결 방안을 묻는 말에는 "경제인들은 불확실성을 싫어한다. 지금처럼 정치가 불안하면 투자를 안 한다"며 "일자리는 정치, 안보, 경제 이 모든 것이 하나로 잘 뭉칠 때 만들어진다"고 했다.
또 "경기도는 연정을 하기에 정치가 안정됐다. 불확실성이 없으니 국내외 기업들이 투자한다"며 "정당을 떠난 협력, 국론통일 등이 일자리를 만드는 기본 조건이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한 참가자가 소통 의미를 묻자 "금요일마다 직접 민원인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다. 이 과정에서 많이 배운다"며 "정치에서 소통은 권력을 나누는 것까지 포함해야 한다. 내가 정말 아까워하는 것을 내놓을 때 소통·공감이 완성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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