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연인 침실 서랍 속에 있던 사진앨범 경매에 나와

입력 2017-03-03 20:55  

히틀러 연인 침실 서랍 속에 있던 사진앨범 경매에 나와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연인인 에바 브라운의 침실에서 발견된 사진앨범이 오는 15일 경매에 나온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앨범은 히틀러가 베를린 벙커에서 에바 브라운과 함께 권총 자살을 한 뒤 몇 주 후 영국 종군 사진기자 에드워드 딘이 베를린 벙커에 들어갔다가 에바 브라운의 침실에 있는 서랍에서 발견해 보관해왔다.

이 앨범은 딘이 1980년대 한 수집가에게 팔았고 최근 다른 수집가에게 넘겨진 뒤 내주 경매에 나오면서 세상에 공개됐다.

나치 문양 표지의 앨범에는 히틀러, 헤르만 괴링 등 다른 나치 간부들, 독일 병사들, 베르그호프 등을 찍은 사진 73장이 담겼다. 경호원이나 브라운 등 히틀러와 가까이 있는 이들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짐작된다고 데일리 메일은 추정했다.

한 사진은 히틀러가 자신의 별장 베르그호프 앞에서 활짝 웃는 얼굴로 경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 베르그호프 베란다에서 의자에 앉아 서류를 보고 있는 히틀러도 나온다.








ju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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