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스캔들에 반격…"민주당 원내대표들 러와 접촉"(종합2보)

입력 2017-03-04 13:40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에 반격…"민주당 원내대표들 러와 접촉"(종합2보)

'러시아 내통' 의혹 세션스 법무 사퇴 공세에 반격

슈머·펠로시, 트위터에 "언론앞 공개 만남…세션스의 은밀한 접촉과 달라"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정권 인사들의 '러시아 내통' 의혹 파문의 와중에 반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에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과거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원의원 슈머와 그의 러시아 및 푸틴과의 연계에 대해 즉각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 완전한 위선자!"라고 적었다.

앞서 슈머 원내대표가 전날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지난해 대선 기간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대사와 2차례 만난 것으로 드러났으나 1월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는 접촉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위증' 논란에 휘말린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에 대해 사퇴를 주장한 데 대한 반격이다.

슈머 원내대표는 "세션스 장관은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설에 대한 수사를 지휘할 수 없음이 명백해졌다"고 사퇴를 주장한 뒤 "세션스 장관은 러시아 측과 소통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그는 의회를 오도했다. 결국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트위터에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에 관한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 기사를 링크하고 "이에 슈머에 이어 펠로시의 러시아와 가까운 관계, 그리고 그에 대해 한 거짓말에 대한 두 번째 수사를 요구한다"고도 썼다.

앞서 펠로시 대표는 폴리티코에 키슬략 러시아 대사를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폴리티코는 2010년 이에 배치되는 펠로시와 키슬략 대사의 그룹회의 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펠로시의 대변인은 펠로시가 개별적으로 키슬략 대사를 만난 적이 없었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트럼프의 이런 트윗에 슈머·펠로시 원내대표는 바로 트위터로 맞섰다.

슈머 원내대표는 "미스터 푸틴을 비롯해 그의 측근들과의 내 접촉은 2003년 맹세코 언론과 다른 사람들이 완전히 볼 수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당신과 당신의 팀은 어떤가?"라고 응수했다.

이어 "그리고 기록을 위해서 말인데, 그것들(둘이 든 도넛)은 크리스피크림 도넛"이라고 빈정거리는 트윗을 덧붙였다.

펠로시 의원 역시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에 사진이 찍히는 공식적 회의와 그의 법무장관이 선서하고서 거짓말을 한 밀폐된 비밀회의의 차이를 모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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