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지난달 초부터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했던 경기와 전북, 충남 지역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가 순차적으로 해제됐거나 해제될 예정이어서 구제역 조기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8일 A형 구제역이 발생했던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축산농가 주변의 우제류 가축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3일부로 해제했다고 4일 밝혔다.
구제역 발생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는 방역지역(3㎞) 내 살처분과 소독, 긴급 백신접종 등이 끝나고 3주 동안 추가 발생이 없을 경우 해제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연천의 경우 지난 2~3일 구제역 발생 농장 및 방역대 내 이동제한 농장에 대한 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 3일부로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연천 지역에 이어 O형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했던 전북 정읍과 충남 보은 지역에 대해서도 오는 10일께 순차적으로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다.
지난달 5일 보은 젖소 농가에서 올겨울 들어 처음 발생했던 구제역은 당국의 강력한 초기 방역과 소, 돼지 등에 대한 백신 일제접종 등으로 같은 달 13일 이후 추가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으면서 비교적 빠른 기간에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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