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5월말 푸틴 만난다…방위·경제협력차 첫 방러

입력 2017-03-04 10:15  

두테르테 5월말 푸틴 만난다…방위·경제협력차 첫 방러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친미 일변도의 외교정책을 폐기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4일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오는 5월 25일 러시아를 처음으로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한 행사에서 "필리핀이 필요한 모든 것을 갖고 있으니 그냥 오라고 러시아가 말했다"며 러시아행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방위·경제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불법 마약 척결과 이슬람 무장반군 소탕을 위한 무기 지원을 요청하고 푸틴 대통령은 이에 적극적으로 화답할 것으로 전망된다.

푸틴 대통령은 작년 11월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두테르테 대통령을 만나 한 정을 사면 한 정을 공짜로 주는 조건으로 러시아산 소총을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과의 유혈전쟁'과 관련, 인권 침해를 비판하며 필리핀에 경찰용 소총의 판매를 보류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러시아는 또 필리핀에 소형화기, 비행기, 잠수함 등 자국산 무기 제공과 합동군사훈련 실시를 제안해놓고 있다.

이는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정상회담을 통해 필리핀에 대한 투자 계획 등 구체적인 경제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kms123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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