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野주자들 '광장정치' 편승 우려…헌재 결정 존중해야"

입력 2017-03-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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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野주자들 '광장정치' 편승 우려…헌재 결정 존중해야"

"헌재, 헌법과 법률의 관점에서 잘 판단해야"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여당인 자유한국당은 4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혹시라도 공평성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헌법과 법률의 관점에서 잘 판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당 내에서는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탄핵 기각 또는 각하를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당 지도부는 "헌재가 심리 중인 재판의 기각 또는 각하를 당 차원에서 요구할 수는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이다.

한국당은 또 이날 광화문 광장 등에서 열리는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등 야권 대선주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데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광장의 정치를 제도의 정치로 가져오는 데 가장 앞장서실 분들이 오히려 '광장의 정치'에 부응하고 편승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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