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대일로 포럼에 아직 한국 초청 안해…'사드 보복?'

입력 2017-03-04 10:58  

中, 일대일로 포럼에 아직 한국 초청 안해…'사드 보복?'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미국의 보호주의에 반대하는 연대 형성을 위해 대대적으로 준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포럼에 한국을 아직 초청하지 않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겨냥한 포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중국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중국이 일대일로 포럼에 한국의 정상 및 각료급 초청을 아직 하지 않고 있다며, 포럼까지 두 달 이상 남아있지만 현재 탄핵정국이라는 국내상황을 감안하면 초청이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정상이나 각료급 모두 초청하지 않는다면 사드 보복을 위한 의도적 홀대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한국은 일대일로와 밀접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창립회원국이다.

중국은 5월 14~15일 이틀간 베이징에서 일대일로 포럼을 열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보호주의에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8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에게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해달라고 공식 초청했으며,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일대일로 포럼을 위해 5월 중국에 갈 것"이라고 직접 말하기도 했다. 벨라루스 정상도 초청받았다.

지난해 9월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제1 손님' 대접을 받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일찌감치 포럼 참석 의사를 밝혔다.

중국은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도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미국을 방문한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조기 미중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대통령의 포럼 참가는 불확실하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런 중요한 대형 행사를 개최할 때 각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어느 국가 정상이 올지는 적정한 시점에 구체적인 상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jb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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