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호기심에" 새벽 강릉 5곳 돌며 불 지른 30대

입력 2017-03-04 10:46   수정 2017-03-04 13:20

"술 취해 호기심에" 새벽 강릉 5곳 돌며 불 지른 30대

(강릉=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새벽 시간 강원도 강릉시 곳곳을 돌며 도로변 현수막과 화단 등 5곳에 잇따라 불을 지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릉경찰서는 4일 일반 물건 방화 혐의로 A(3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41분께 강릉시 옥천동의 한 도로 옆에 설치된 현수막을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붙여 태웠다.

이어 이날 오전 3시 4분까지 강릉우체국 앞 화단과 주차된 차량 적재함, 포남동 주택가 쓰레기 더미 등 모두 5곳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이 난 곳은 강릉역에서 포남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반경 300여m 구간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마지막 화재 장소 인근 원룸에서 나오는 A씨를 검문해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았다.

A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호기심에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이 난 곳 주변의 CCTV 등을 토대로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j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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