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민방위교육, 지진·테러·응급상황 대비형으로 바뀐다

입력 2017-03-05 11:15  

서울 민방위교육, 지진·테러·응급상황 대비형으로 바뀐다

서울시 "시대변화와 시민 요구 적극 반영"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 민방위교육이 지진, 화학테러, 응급상황 등 실생활 위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체험 위주로 바뀐다.

서울시는 올해 각 자치구 민방위교육장에서 하는 민방위교육을 시대 변화와 시민 요구 등을 반영해 이같은방식의 '서울형 민방위교육'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교육 대상은 민방위 1∼4년차 35만여명이다.

지난해 서류·강의평가를 통해 선발한 민방위 강사 149명이 약 2천100회에 걸쳐 민방위 소양, 지진, 화생방, 응급처치 등 과목을 교육한다.

작년 경주 지진으로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해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자세히 교육한다.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화학물질(VX) 테러 같은 화학·생물학 물질 테러 위협에 대비한 방독면 착용 실습과 상황별 대피요령 등도 가르친다.

대다수 민방위 대원이 어린 자녀가 있는 것을 고려해 영아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도 한다.

용산·성동·노원·은평·서대문·강서·구로·강동 등 8개 구에서는 민방위 소양에 더해 재난, 역사 등을 아우르는 인문학 교육을 시범 운영한다.

아울러 '안전디딤돌 앱'을 활용해 각종 재난·비상 상황에 필요한 정보를 찾는 법도 알려준다.

교육 대상은 소집통지서와 신분증을 가지고 지정된 교육장에 가야 한다. 국민재난안전포털 홈페이지에서 참석 가능한 날을 고를 수 있다.

민방위 대원이 아니더라도 심폐소생술, 지진, 화재 등 안전 체험을 원하는 개인·단체는 서울시 민방위교육장(☎ 02-975-5315)에 신청하면 된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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