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팬클럽'·'한국영화 팬클럽' 회원 100여명 찾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3일(현지시간) 열린 영화 '조작된 도시' 특별 상영회는 미국인들로 구성된 '한국 영화·드라마 팬클럽'과 '지창욱 키친 팬클럽' 회원들로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날 특별 상영회는 주연을 맡은 지창욱 팬클럽 회장이 LA 한국문화원에 직접 요청해 이뤄진 것이다. LA 한인타운 CGV LA에서 열린 상영회에는 팬클럽 회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LA 한국문화원은 한류 문화 확산을 위해 미국 내 영화관이나 영화학교, 영화 관련 기관들과 연계해 '찾아가는 영화 상영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 상영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지창욱 팬클럽과 한국 영화·드라마 클럽 회원들은 들뜬 표정으로 속속 상영관에 입장했다. 이들은 LA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 피닉스 등에서 직접 찾아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지창욱 키친 팬클럽' 셰릴 켈리 회장은 "오늘까지 '조작된 도시'를 13번째 본다"면서 "개봉일 4번을 볼 정도로 지창욱의 팬"이라고 말했다.
특히 켈리 회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영화 극성 팬들과 함께 개봉하는 모든 한국영화를 섭렵하고 있다.
그는 "지창욱 팬클럽은 싱가포르에 사는 공동 회장 개비(Gaby)를 만나며 만들게 됐다"면서 "한국영화는 내 인생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온 게일 브리트지어스는 "하와이에 사는 엄마의 영향으로 한국 드라마를 처음 접했다"면서 "지창욱은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에서 처음 봤으며 이후 광팬이 됐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할리우드 영화보다 한국영화가 임팩트가 있고 스토리도 탄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조작된 도시는 다시 봐도 빠른 전개 속에 너무 재미있다"고 극찬했다.
'한국 영화·드라마 클럽' 회장인 미렐라 네바는 "나는 한국영화의 광팬이며 이번 행사에 우리 클럽 멤버들이 많이 참석했다"면서 "지창욱과 심은경의 연기가 좋은 앙상블을 이뤘다"고 밝혔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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