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내통 의혹' 세션스, 의회에 '위증 논란' 서면답변 제출한다

입력 2017-03-0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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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내통 의혹' 세션스, 의회에 '위증 논란' 서면답변 제출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러시아 인사와의 만남을 놓고 청문회 위증 논란에 휩싸인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의회에 서면 답변을 제출한다고 AP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상원 법사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9명이 척 그래슬리(공화·아이오와) 법사위원장에게 위증 문제를 논의하기 전 세션스 장관을 불러 질의하는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서면 답변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위증 문제에서 중요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고 주장하며 세션스의 위원회 출석을 요구했다.

그래슬리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의 요청을 거절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은 세션스 장관에게 서면으로 의혹을 해소할 기회를 제공할 품위조차 갖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신 세션스 장관은 6일 제출할 수정 진술서를 통해 민주당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세션스 장관은 대선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7월과 9월 세르게이 키슬략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만나 대화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세션스는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이자 트럼프 캠프의 외교정책 고문이었다.

그러나 세션스 장관은 지난 1월 법무장관 인준 청문회 중 트럼프 캠프 관계자와 러시아 정부 측이 소통했다는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변해 위증 논란이 일었다.

이후 법무부는 당시 만남이 캠프 대리인 자격보다는 군사위원으로서 만남이었다고 해명했다.

gogo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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