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예술인 농성텐트 찾아 "마지막까지 탄핵위해 싸울 것"

이재명, 예술인 농성텐트 찾아 "마지막까지 탄핵위해 싸울 것"

"블랙리스트, 朴정부의 광기…마지막 한 사람까지 책임 물어야"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4일 "모든 국민의 걱정처럼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관심을 갖고 박근혜 퇴진과 탄핵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4일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역사는 언제나 국민 상식을 뒤엎는 일이 많이 벌어졌다. 이번에도 그러지 말라는 확고한 보장은 없다. 마지막 순간까지 탄핵결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자유한국당이 탄핵 소추와 재판 과정에 위헌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데 대해서 "한국당은 탄핵 자체를 이해 못할 사람들이기 때문에 모든게 이해 불능일 것이다. 세상을 보는 시각이 국민과 다르다. 국민이 정상으로 생각하는 것을 다 비정상으로 볼 것이다. 그래서 이 나라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집회 참석에 앞서 광화문광장의 '블랙리스트' 피해 문화예술인들의 농성 텐트를 방문하고 블랙리스트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을 공약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박명진 위원장과 영화진흥위원회 김세운 위원장의 즉각 사퇴, 문화예술정책 현장 분야별 위원회의 자율적인 정책결정 등 공약에도 합의했다.

이 시장은 이재명 후보는 먼저 “블랙리스트는 박근혜정부의 광기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 복지계 블랙리스트까지 발견됐다던데, 국가가 국민을 통제하고 지배할 대상으로 취급한다는 결정적 증거"라고 성토했다.

이 시장은 "블랙리스트에 대해 엄정하게 진상규명하고 행위자의 마지막 한 사람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 단순히 형사처벌을 넘어 민사적 책임을 국가가 지고 불법 범죄행위에 가담한 공무원에게 구상해서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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