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본, 평창 테스트이벤트에서 0.04초 차로 준우승(종합)

입력 2017-03-05 14:09  

린지 본, 평창 테스트이벤트에서 0.04초 차로 준우승(종합)

고지아, 전날 활강에 이어 이틀 연속 월드컵 제패




(정선=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스키 여제' 린지 본(33·미국)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에서 이틀 연속 준우승했다.

본은 5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슈퍼대회전 경기에서 1분 20초 39로 2위에 올랐다.

1분 20초 35를 기록한 소피아 고지아(이탈리아)가 본을 0.04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본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활강에서도 고지아에게 0.07초 뒤진 2위에 올랐다. 이틀 연속 고지아에게 0.1초 미만의 근소한 차이로 1위를 내줬다.





반면 고지아는 전날 활강에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정상에 오르며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과 좋은 인연을 예고했다.

이날 열린 슈퍼대회전은 전날 활강보다는 스피드가 떨어지지만 알파인 종목에서 활강과 함께 빠른 스피드가 요구되는 분야다.

알파인은 활강, 슈퍼대회전, 대회전, 회전으로 나뉘는데 활강과 슈퍼대회전이 스피드 종목, 대회전과 회전은 기술 종목으로 구분된다.

그만큼 대회전과 회전은 기문 수와 곡선 주로, 턴이 많아 스피드보다는 테크닉이 더 필요하다.

이날 슈퍼대회전에서 본은 출전 선수 47명 가운데 19번째로 출발했다.

본은 2016-2017시즌 7차례 열린 월드컵 활강에서는 우승 1회, 준우승 1회의 성적을 냈지만 슈퍼대회전에서는 앞서 열린 다섯 번의 경기에서 한 번도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올해 1월 두 차례 월드컵에서도 본은 9위, 12위에 머물렀으나 정선 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본의 월드컵 슈퍼대회전 최근 우승은 지난해 1월 이탈리아 대회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활강 금메달리스트인 본은 지난해 2월 안도라 월드컵 도중 왼쪽 무릎이 골절됐고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훈련하다가 오른팔이 부러지는 등 부상이 계속됐다.

올해 1월 슬로프에 복귀한 본은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시상대 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3위는 1분 20초 86의 일카 스투헤치(슬로베니아)로 정해졌다.

이틀 연속 고지아가 우승, 본이 2위, 스투헤치가 3위에 오르는 등 입상자들의 순서가 일치했다.

스투헤치는 이번 정선 월드컵으로 열린 활강과 슈퍼대회전에서 2016-2017시즌 월드컵 랭킹 1위에 올랐다.

한편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는 4일 1천312명, 5일에는 1천572명 등 이틀간 3천명 가까운 팬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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