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그라피티 작가와 로봇이 함께하는 퍼포먼스가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진행됐다.
'위대한 낙서 X HUBO'로 이름 붙여진 이 행사에서는 한국의 재난구조용 로봇 휴보가 움직이면서 만들어진 그림자를 토대로 그라피티 작가 제우스가 인화성 페인트로 그림을 그렸다.
예술의전당은 "4차 산업의 총아로 급부상한 로봇이 가져야 할 인격, 몰인간성에 대한 경고 등을 담은 협업"이라면서 "연인의 영혼을 붙잡기 위해 그림자에 그림을 그렸다는 그리스신화에서 착안했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출신인 제우스는 구글, 샤넬, 코카콜라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로고가 흘러내리는 듯한 '리퀴데이션 로고' 작업으로 유명해졌다. 이번 행사는 제우스를 비롯해 해외 유명 그라피티 작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은 '위대한 낙서'의 전시 연장을 기념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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