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성공적 데뷔 박성현 "다음 대회가 기대된다"

입력 2017-03-05 18:12  

LPGA 성공적 데뷔 박성현 "다음 대회가 기대된다"

"이번 대회 내 점수는 80점…쇼트게임은 아직 미흡"

(센토사<싱가포르>=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정식 회원으로 참가한 첫 대회에서 3위라는 좋은 성적표를 받아쥔 '슈퍼루키' 박성현(24)은 "성공적인 데뷔전"이라고 자평했다.






박성현은 5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자 박인비(29)에 3타 뒤진 3위를 차지했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특이하게도 나흘 내내 68타씩 같은 스코어를 적어냈다.

박성현은 "4라운드 내내 같은 스코어를 친 건 처음"이라면서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에게 80점을 줬다.

"80점이면 잘 한 것"이라는 박성현은 "성공적인 데뷔전이었다"고 말했다.

20점을 뺀 것은 역시 그린을 놓쳤을 때 그린 주변에서 하는 어프로치 등 쇼트게임이 아직 미흡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겨우내 연습했던 걸 실전에서 해봤는데 아직 멀었더라"는 박성현은 "과연 쇼트게임의 완성이 있기나 한 걸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고개를 저었다.

박성현은 박인비 등 LPGA투어 최정상급 선수들에 비해 쇼트게임 수준이 "절반 정도"라고 박하게 자신을 평가하고 "정말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박성현은 그러나 큰 자신감도 얻었다.

"15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나온 첫 대회에 5위 안에 들어서 자신감도 생기고 다음 대회가 기대된다"는 박성현은 "퍼팅도 잘 됐고 그린 미스했을 때 잘 대처하는 능력만 생기면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음식에도 "적응했다"는 박성현은 "사실 아직 한국에서 뛸 때와 다른 점은 크게 못 느꼈고 그래서 이번 대회도 잘 치렀다"고 설명했다.

베테랑 캐디 콜린 칸과 호흡도 잘 맞는다고 박성현은 말했다.

"편하게 해준다"는 박성현은 "특별히 자기주장을 앞세우고 않고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고, 정말 아니다 싶다하면 조심스럽게 조언하는 게 과연 예상했던대로 좋은 캐디"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박성현은 6일 한국을 거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캠프로 복귀했다가 다음 대회를 준비한다. 박성현은 16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미국 본토 대회 데뷔전을 치르고 기아 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에 잇따라 참가한다.

박성현은 "자꾸 미뤄진 데뷔전을 기다려주고 싱가포르까지 원정 와서 응원해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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