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유명 지심도, 12년 만에 거제 시민 품으로

동백꽃 유명 지심도, 12년 만에 거제 시민 품으로

(거제=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국방부 소유였던 경남 거제 지심도(只心島)의 소유권이 거제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거제시는 지심도 소유권 반환 절차가 끝나 오는 9일 지심도 소유권 반환 기념행사를 지심도 활주로에서 하겠다고 5일 밝혔다.

지심도 소유권 이전사업은 2005년 5월 추진된 적 있으나 2008년 8월 제17대 국회의원 임기만료로 국회에 제출된 청원서가 폐기됐다.

이후 시는 2013년 6월 국방부·거제시·국방과학연구소 3자 간 '지심도 소유권 이전 합의 각서'를 체결하면서 다시 지심도 반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4년 11월에는 환경부로부터 지심도 이전 동의를 받음으로써 모든 관계부처와 협의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12월 국방과학연구소 지심도 해상시험소를 거제 일운면에 있는 서이말기지로 옮기면서 이전 절차가 끝났다.

소유권 이전에 첫발을 내디딘 지 12년 만에 거제시로 소유권이 넘어온 것이다.

시는 지심도를 자연과 생태, 역사와 스토리가 어우러진 섬으로 만들어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거제 시민과 함께 머리를 맞대어 지심도를 대한민국 최고의 섬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백꽃으로 유명한 지심도는 면적 0.356㎢, 길이 1.5㎞, 너비 500m의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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