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강진에서 또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강진군 도암면 육용 오리 농장에서 오리들이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방역 당국은 오리 210마리가 폐사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동물위생시험소 검사 결과에서는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전남도는 농림축산 검역본부에 정확한 혈청형과 고병원성 여부 판단을 의뢰했다.
이 농장에서는 오리 2만2천400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500m 이내에서는 3 농가가 13만8천500마리 닭과 오리를, 500m∼10㎞에서는 3 농가가 12만1천 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 농장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닭 1 농가 9만 마리, 오리 3 농가 7만900 마리 등 16만900 마리를 살처분할 방침이다.
강진에서는 지난달 26일에서 전남 오리 농가 일제 검사 중 성전면 오리농장에서 AI가 발생했다.
도암면 농장은 성전면 농장과 5.8㎞ 떨어져 있으며 일제 검사 과정에서 지난달 25일 시료를 조사했을 때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성전, 도암면 농장 모두 3㎞ 이내에 철새 도래지인 강진만을 뒀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현재까지 올겨울 전남에서는 8개 시·군에서 23건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월 이후 42일간 잠잠하다가 지난달 21일, 지난달 26일 해남과 강진에서 H5N8형 AI가 다시 발생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