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퍼 전 美국가정보국장, 트럼프 도청 주장 일축…"없었다"

입력 2017-03-06 01:31  

클래퍼 전 美국가정보국장, 트럼프 도청 주장 일축…"없었다"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에서 국가정보국장(DNI)을 지낸 제임스 클래퍼가 5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대선 직전 트럼프 타워에서 전화를 도청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클래퍼 전 DNI국장은 이날 NBC방송의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그 당시 하나의 후보로서 대통령 당선인이나 그의 (선거) 캠페인에 반대하는 그 어떠한 도청 행위도 이뤄진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클래퍼 전 국장은 '해외정보감시법원법(FISA)에 따른 도청 명령이 있었는지를 시인하거나 부정할 수 있겠느냐'는 진행자 척 토드의 질문에 "나는 그것을 부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타워를 모니터하라는 해외정보감시법원의 명령이 있었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내가 아는 한에서는 없다"고 재차 부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새벽 트위터에 "끔찍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 승리 직전 트럼프 타워에서 전화를 도청했다는 걸 방금 알았다"고 적고 "이것은 매카시즘!"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현직 대통령이 선거에 앞서 대선 후보를 도청하는 것이 합법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신성한 선거 과정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내 전화를 도청하다니 정말 저급하다"면서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감이다. 나쁜(혹은 역겨운) 사람!"이라고 썼다.






한편 클래퍼 전 국장은 '러시아 당국이 지난 대선에 영향을 주기 위해 공작을 하는 동안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 정부와 결탁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내가 아는 한 없다"고 말했다.

si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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