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존슨, 월드골프챔피언십 멕시코대회 우승

입력 2017-03-06 08:01  

세계 1위 존슨, 월드골프챔피언십 멕시코대회 우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3·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975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존슨은 6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장(파71·7천33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존슨은 2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달 제네시스오픈에 이어 약 1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은 존슨은 우승 상금 166만 달러(약 19억원)를 받았다.

투어 통산 14승째를 거둔 존슨은 WGC 대회에서는 2013년 HSBC챔피언스를 시작으로 2015년 캐딜락 챔피언십, 지난해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4승째를 기록했다.

WGC 최다승 기록은 18승의 타이거 우즈(미국)가 보유하고 있으며 4승의 존슨이 WGC 다승 단독 2위가 됐다.

WGC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럽프로골프 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투어, 호주 PGA 등 6개 단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총상금 900만 달러 이상이 걸린 '특급 이벤트'로 분류된다.

1년에 네 차례 열리며 올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22일 개막하는 델 매치플레이,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10월 HSBC 챔피언스 대회로 이어진다.

존슨은 2015년 캐딜락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2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3라운드까지 11언더파로 선두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1타 뒤진 2위였던 존슨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뽑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반면 토머스는 7번 홀(파3) 티샷을 물에 빠트려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8번 홀(4)에서도 한 타를 더 잃는 난조를 보였다.

반대로 존슨은 8번 홀에서 약 9m 버디 퍼트에 성공하고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 토머스를 6타 차로 따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때 2위권 선수들과도 4타 차이를 벌려 우승이 유력한 듯했지만 존 람(스페인)의 추격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람이 11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존슨을 3타 차로 추격했고, 존슨이 12번 홀(파4) 약 1.5m 파 퍼트에 실패해 2타 차가 된 것이다.

기세가 오른 람이 14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였고 존슨은 13번 홀(파4)에서 또 보기를 하면서 공동 선두가 됐다.

람은 15번 홀(파5)에서 또 버디를 낚아 잠시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존슨 역시 1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이내 공동 1위에 복귀했다.

둘의 접전은 그러나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람이 16번 홀(파4)에서 약 2.5m 파 퍼트를 놓쳤고, 17번 홀(파3)에서도 3m 파 퍼트가 빗나가는 바람에 존슨이 힘들이지 않고 2타 차 리드를 잡았다.

플리트우드가 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13언더파로 1타 차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존슨은 18번 홀(파4) 티샷이 왼쪽 벙커로 향해 또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두 번째 샷을 그린 위로 올린 데다 홀 6m 지점에 붙이면서 파를 지켜내 1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람은 12언더파 272타로 로스 피셔(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 선두였던 토머스는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필 미컬슨(미국)은 나란히 10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7언더파 277타, 공동 12위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6)이 2오버파 286타로 공동 48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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