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NH투자증권은 6일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망을 금리인상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박종연 연구원은 "경제지표 호조와 가파른 물가 상승, 주식시장 강세 등을 고려하면 금리인상을 주저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등 전통적 비둘기파조차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연준 내에서 어느 정도 의견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1월 FOMC가 만장일치 금리동결이었다는 것과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재정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면서 "애초 금리인상 시기로 6월 전망이 많았다는 점에서 3월 FOMC 때까지는 금리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금리인상에 이어 1분기 만에 금리인상이 재개된다면 연내 세 차례 이상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라며 "미국채 10년 금리는 지난 연말 이후 이어진 금리 박스권의 상단에 재차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내 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10년물이 각각 1.67∼1.75%, 1.87∼1.97%, 2.18∼2.28%의 등락범위에서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며 "연준의 3월 금리인상 전망 속에 22일 예정된 국고채 50년물 입찰에 대한 부담감이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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