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KB증권은 지난해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매일유업이 올해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6일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원에서 5만8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5%, 영업이익은 9.6% 증가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계절적 비수기와 역기저 효과, 흰 우유 적자 지속 등에도 고수익품목 매출비중이 늘고 주요 품목의 전반적인 원가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1조7천158억원, 영업이익은 25.3% 늘어난 658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컵 커피와 유기농 우유 등 고수익품목 중심의 제품 구성 변화, 잉여 원유 축소 등에 따른 흰 우유 적자 개선, 중국으로의 조제분유 수출 확대, 자회사인 제로투세븐 적자 폭 축소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고수익품목 성장에 따른 구조적 실적 향상에 저평가 매력이 있다"며 "오는 5월 존속회사 매일홀딩스와 신설법인 매일유업으로 인적분할되면 자회사의 적자 부담 없이 본업의 실적 향상이 더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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