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北 미사일발사에 "동북아 불안 가중, 도발자제해야"(종합)

입력 2017-03-06 12:20   수정 2017-03-06 16:31

국민의당, 北 미사일발사에 "동북아 불안 가중, 도발자제해야"(종합)

美 전술핵 재배치엔 반대…"한반도 비핵화 원칙 지켜야"

(춘천=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은 6일 북한이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엿새째인 6일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도발 자제를 촉구했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김정남 살해사건에 이어 가뜩이나 불안한 동북아 정세에 불안을 가중하고 국민들의 걱정을 깊게 하고 있다"며 "독수리훈련은 그 본질이 방어 훈련이며, 더 이상의 도발을 자제할 것을 북한에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도 초당적 협조로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당내 대권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오전 춘천 시의회에서 열린 전국순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엔 결의 위반이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점에서 단호히 규탄한다"며 정부의 위기관리 대응을 주문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핵무기 개발이나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안전을 해결하는 데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것이고 오히려 북한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것"이라고 중단을 촉구했다.

박지원 대표는 강원지역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한반도 전술핵 배치 등 여러가지가 고려되는 이때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을 해서 이익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오판"이라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역행하는 이런 일이 계속되면 결코 북한에 손해가 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당은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국에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 포기와 북핵 인정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굉장히 위험하다고 본다"며 대북 제재 강화와 미국 전략자산 배치가 최선이라고 역설했다.

손 전 대표도 "전술핵 배치가 혹시라도 선제 타격론과 결합해 한반도에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한반도 비핵화 원칙 준수를 주문했다.

박 대표는 "한반도 핵 문제에 대해 우리가 어떤 경우에도 비핵화 정신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미국이 우리와는 일언반구도 상의 없이 한반도에 전술핵을 배치하고 북한에 대해 선제타격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찌 우리 운명을 우리 민족이 미래를 남의 손에 맡긴단 말인가"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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