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상못할 보복할 것…사드배치 결정했으니 가야"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은 6일 정치권에서 제기된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사퇴설에 대해 "청와대에서 검토한 적이 없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진사퇴는 결국 박 대통령이 혐의를 모두 인정하라는 꼴이다. 말이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법) 위반행위를 하려고 시도를 하지 않았다"며 "기각 내지 각하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자진사퇴는) 전혀 생각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에 대해 "중국은 사드를 미국 주도 하의 미사일 방어(MD) 체제 편입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한 뒤 "지금 반발은 시작에 불과하다. 10단계로 보면 2, 3단계 수준"이라며 "앞으로 상상할 수 없는 보복이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작년 7월 사드 배치 결정 때부터 상상할 수 없는 보복조치를 검토해놓았다"며 "한국제품 불매운동,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중단 등 경제 뿐만 아니라 외교, 안보, 심지어 영토 등까지 광범위하게 (보복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중국의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전략적 소통 하에 사드 배치를 추진했어야 한다"고 말한 뒤 일단 사드 배치를 결정했기 때문에 이를 되돌리긴 어렵다며 "다음 정부로 넘기라는 것은 중화주의에 굴복하라는 것이다. 민주당 정부가 들어선다고 해도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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