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외국인 강사 2명 차 훔쳐 무면허 음주운전

입력 2017-03-06 09:51  

초등학교 외국인 강사 2명 차 훔쳐 무면허 음주운전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술에 취한 초등학교 외국인 강사 2명이 차량을 훔쳐 무면허 음주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미국인 영어 강사 A(26)씨 영국인 강사 B(2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2일 오전 2시 35분께 술에 취해 부산 사하구의 한 주택가를 걷다가 갓길에 주차된 i30 승용차를 훔쳐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차량은 차주가 집 앞에 주차하면서 문을 잠그지 않은 채 키를 꽂아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여러 대의 차량 문을 당겨보던 중 해당 차량을 발견했다.

A씨 등은 국내 면허가 없고 음주한 상태에서 차를 4∼5분간 몰다가 음주단속을 하는 경찰에 적발됐다.

A씨 등은 현재 처벌을 받지 않고 본국으로 돌아간 상태다.

경찰은 "학교 측과 강의계약은 끝난 뒤 귀국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A씨 등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인명 피해 등이 없고 구속해 수사할 사안은 아니어서 출국 금지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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