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갤럭시S8 기대감 반영…외국인 나흘 연속 순매수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6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최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16% 오른 200만4천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종가가 20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장중에는 201만1천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200만원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월26일 이후 24거래일만이다.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1분기 호실적과 이달 말 공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 매수세를 부추긴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사들였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동안 약 23만7천여주를 순매수해 누적 순매수 금액은 4천700억원을 넘어섰다.
이날 매수창구에도 C.L.S.A, 씨티그룹, CS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가 상위에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반도체 업황 고점 우려에 당분간 주춤하던 주가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은 스마트폰부문 경쟁력 회복과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 부문의 큰 폭 실적 달성 등으로 크게 개선돼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확대와 주주이익 환원정책 강화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양재 KT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부문 정상화와 반도에 및 디스플레이 호조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250만원으로 새로 제시했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