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웅진에너지와 전략적 협업…유상증자 투자

한화케미칼, 웅진에너지와 전략적 협업…유상증자 투자

5년간 2천955억원 규모 폴리실리콘 공급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한화케미칼[009830]과 웅진에너지[103130]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한화케미칼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웅진에너지에 5년간 2천955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판매 계약 체결과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투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한화케미칼은 폴리실리콘의 내수 판매 기반을 확보하고, 웅진에너지는 시설 투자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판매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내수 판매 기반을 강화해 중국의 폴리실리콘 반덤핑 관세 위협에서 일부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웅진에너지는 국내 1위의 태양광용 잉곳(태양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녹여 결정으로 만든 것)·웨이퍼(잉곳을 얇게 절단한 것) 생산 업체이다.

현재 연산 1GW(기가와트)인 생산능력을 1.5G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추가 판매 기회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00억원의 유상증자 투자로 한화케미칼이 가진 웅진에너지 지분은 8.04%로, ㈜웅진[016880](22%)에 이어 2대 주주가 된다.

웅진에너지는 이달 중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 개선과 증설에 사용된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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