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들, '北미사일 발사' 신속보도…"독수리훈련 견제" 분석

입력 2017-03-06 10:45   수정 2017-03-06 11:25

中매체들, '北미사일 발사' 신속보도…"독수리훈련 견제" 분석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엿새째인 6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한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들이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날 오전 7시40분(현지시간) 조간 뉴스 중간에 연합뉴스를 인용해 "북한이 방금 비행체를 발사했다"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한 시간여 만에 관련 소식을 전했다.

CCTV는 또 "이 발사체가 동해 상으로 날아갔고 한국 정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는 점도 소개했다.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속보로 내보냈다.

환구시보는 북한이 이날 오전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북한 동부 해역으로 4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또 연합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이 중 한 발은 1천여㎞를 날아가 동해에 떨어졌다고 소개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전 9시 국가안전보장이사회의(NSC)를 열어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발사한 4발의 미사일 중 3발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떨어졌다는 일본 관방장관의 발표도 자세히 소개했다.

환구시보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은 한미 독수리훈련에 대한 반발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2일 '북극성 2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지 22일 만이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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