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중앙투자심사 통과…"중부권 최대 MICE 도시 도약 계기"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 숙원인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2012년 사업계획 수립 후 4년여 만에 본궤도에 오르는 것이다.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은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대전무역전시관 부지에 총사업비 954억 원을 들여 지상 2층·지하 2층, 건물면적 4만970㎡ 규모의 전시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다.
현 무역전시관은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지어진 창고형 임시 건물로, 시설이 열악하고 노후하다.
특히 이 무역전시관을 제외하고는 대전 반경 120km 내 중부권에 전시시설이 전무해 대덕연구개발특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세종청사 이전 등으로 늘어나는 전시 수요에 대처하기 어려웠다.
시는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국비 286억원과 시비 668억원 등 모두 95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사전절차 이행과 설계 발주를 거쳐 2018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19년 1월 착공, 2021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 센터가 건립되면 대전은 대규모 전시시설을 확보해 인근 회의시설인 대전컨벤션센터(DCC)와 연계해 중부권 최대의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등) 인프라를 보유하게 된다.
권선택 시장은 "앞으로 정부 세종청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과 연계한 중부권 전시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고용창출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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