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영재 기자 = 우리 군은 6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한 것을 '엄중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북한 정권이 도발을 계속할 경우 '몰락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동진 합동참모본부 작전1처장(육군 준장)은 이날 발표한 '북 미사일 발사 관련 우리 군의 입장'에서 "북한이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자행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으로,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정면도전이며 최근 김정남 피살사건으로 명확히 드러난 북한의 무모함을 재확인할 수 있는 엄중한 도발행위"라고 밝혔다.
전 처장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본격 이행되고 있는 시점에 또다시 도발행위를 반복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며 "한미동맹은 북한의 도발에 즉각 대응하고 무력화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은 정권이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도발을 계속 감행한다면 북한 정권은 스스로 몰락의 길로 접어들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34분께 평북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이들 미사일은 1천여㎞를 비행했고 이 중 3발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
북한이 지난달 12일 '북극성 2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지 22일 만에 이번 도발을 감행한 것은 이달 1일 시작된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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