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최고 수준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벤치마킹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간 갈등 고조에도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협력사업은 예정대로 추진된다.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6일 인천 송도국제도시내 G타워에서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와 협력의향서를 맺었다.
이번 의향서 체결은 중국 내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장쑤성 정부 차원에서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한 옌청시의 신도시 개발을 위한 것이다.
중국 측은 지난해 말부터 옌청시 부시장 등이 인천경제청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적극성을 보여왔고 이날 왕룽핑(王榮平) 옌청시 공산당위원회 서기가 송도를 방문해 의향서에 서명했다.
옌청시는 연간 70만대를 생산하는 기아 자동차 생산공장이 있으며 한국과 교류가 활발한 도시이다.
왕 서기를 비롯한 중국 방문단은 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과 스마트시티 운영센터도 둘러봤다.
이영근 인천경제청장은 "중국 측이 스마트시티 구축에 많은 관심을 가진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스마트시티 모델 수출과 같은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유비쿼터스 도시(U-City)를 자랑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세계 각국의 중앙·지방정부가 개발 전략을 벤치마킹하는 곳이다.
U-City는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24시간 가동되는 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 원격으로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이다.
현재 국내에는 화성 동탄, 파주 운정, 판교 등지에 U-City 개념이 도입됐지만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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