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대구·경북본부는 6일 오후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제7차 탄핵기각 구미 애국시민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몸에 태극기를 두르거나 태극기를 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에서 탄핵을 막아내자"며 탄핵반대 구호를 외쳤다.
주최측은 집회에 5천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집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김진태·장석춘 의원, 박 대통령측 탄핵심판 대리인 서석구 변호사 등은 "애국의 성지 구미에서 탄핵기각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탄핵은 헌법·사법 정신에 위배된다. 음식도 먹지 않았는데 청구서가 들어온 격"이라며 "태극기 힘으로 법 정의가 살아있음을 입증하자"고 목소리를 높였고, 같은 당 조원진 의원은 "촛불 뒤에는 종북 좌파세력이 있다. 태극기가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같은 당 김진태 의원은 "바른정당은 배신의 정당이고, 유승민 의원 등 때문에 탄핵 사태가 빚어졌다"고, 남유진 구미시장은 "촛불집회의 좌파는 헌법재판소를 무시한 채 마치 이긴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각각 주장했다.
이밖에 탄기국 김종열 공동대표 겸 박사모 구미·김천지부장은 "대한민국의 딸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애국 성지 대구·경북 지역민이 자존심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구미역 맞은편 왕복 4차로 도로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탄핵 기각 서명운동에도 동참했다.
이들은 집회 뒤 구미롯데시네마를 돌아 집회장소까지 2.2㎞를 행진했고, 경찰은 교통경찰관을 곳곳에 배치해 차량 통행을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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