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음식한류' 재점화…韓 식품업체 도쿄식품박람회 총출동

입력 2017-03-07 07:00  

日서 '음식한류' 재점화…韓 식품업체 도쿄식품박람회 총출동

7일부터 나흘간 세계최대 규모로 개최…127개 업체 '한식매력' 발산

2012년 정점 한국식품 대일수출 내리막…지난해 4년만에 상승 반전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던 일본의 음식 한류를 재점화하겠습니다."

한국 식품 업체들이 일본 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공략에 나섰다.

한류 붐을 타고 승승장구하다가 한일관계가 악화하며 침체에 빠졌던 일본의 음식 한류를 재현하기 위해서다.

공략 무대는 7일부터 나흘간 도쿄 인근 지바(千葉)현의 대형 행사장인 마쿠하리(幕張) 멧세에서 열린 '2017 도쿄식품박람회(Foodex Japan 2017)'다.

아시아 최대 규모인 이 식품박람회에 127개 한국 업체가 출전하며 음식 한류 재점화에 나선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는 식품박람회상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기업이 참가한 것이다.

이 행사에는 일본 유명 식품회사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세계 80여개국 3천여개의 업체가 출전했다.

식품 바이어도 세계에서 7만8천명이나 참가했다. 일본 시장뿐 아니라 세계 시장 진출의 계기로도 삼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박람회에 8개 지방자치단체와 41개 업체가 참가하는 통합국가관도 설치했다.

이곳에는 일본의 최근 식품소비 트렌드인 간편, 건강, 프리미엄을 반영해 단독 및 맞벌이 세대를 위한 간편 식품과 고령자층을 겨냥한 건강식품을 대거 내놓았다.

간편 식품에는 곤드레 된장국, 즉석 짜장밥 등 간편하게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들이, 건강식품에는 생들기름, 유채씨유 등이 출품됐다.

아울러 프리미엄 수용성 홍삼, 오미자 엑기스, 유기농 잼, 천일염 등 고급 지향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도 내놓았다.

통합국가관 이외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외식기업관, 김치·수산물·임산물관, 수출 유망품목관 등 8개 별도 홍보관도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이들 홍보관에서는 2018 평창올림픽 붐 조성을 위해 홍보 동영상을 상영하고 참가자에게 홍보물도 배포하고 있다.

aT측은 청년들의 해외 일자리 창출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인삼공사 일본법인과 '청년 일자리 협약식'도 체결했다.

협약식에 이어 현장에서는 일본 대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김밥 만들어 보기 행사가 열렸다.




aT는 이번 행사를 농수산물 일본 수출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실제 2000년대 후반 한류 붐과 함께 음식 한류도 확산하면서 2012년에는 한국 식품의 대일 수출액은 23억9천만달러(약 2조7천700억원)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한일관계가 악화하며 수출액도 동반 하락하며 2015년에는 18억3천만달러까지 내려갔다.

다행히 2015년말 한일간 위안부 소녀상 합의에 이은 농식품부와 aT, 식품업체들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18억9천만달러로 4년만에 회복세로 반전했다.

김호동 AT 도쿄지사장은 "신상품 개발 등을 통해 4년만의 플러스 성장을 지속해서 유지할 것"이라며 "2018년 평창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식품이 제2의 일본 수출 전성기를 맞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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