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미사일 발사 2분 뒤 세종대왕함서 최초 포착"
국방위 보고…8일 한·미·일 차관보급 화상회의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국방부는 6일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4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한 데 대해 전(全) 패트리엇 포대의 전투대기를 지시하는 등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했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군사적·비군사적 조치를 이행, 정부의 대북 제재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북한의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패트리엇 포대의 전투대기를 지시하는 한편, 탄도미사일 탐지자산의 추가 운용을 준비하고 ISR(정보·감시·정찰) 자산의 운용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대북 심리전 방송을 강화해 북한의 도발행위를 규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8일 한·미·일 차관보급 화상회의를 열어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제재·압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집권 후 28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 46발을 발사했다.
이날 오전 7시34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4발은 우리 군의 세종대왕함과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에서 오전 7시36분 최초로 포착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동해 상으로 1천㎞가량 비행한 후 JADIZ(일본방공식별구역) 동쪽 300여㎞ 지점 해상에 낙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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